중남미

상품명 및 HS Code

시장 규모 및 동향

브라질 반도체산업협회(ABISEMI, Associacao Brasileira da Industria de Semicondutores)에 따르면, 2022년 브라질 반도체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를 달성했다. 브라질 반도체 산업은 주로 실리콘 웨이퍼 제조 과정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반도체를 얇게 연마하고, 자르고, 조립하고, 테스트하는 등 반도체 생산의 마지막 단계들이 포함된다. 

특히 브라질에서 반도체 공정 산업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집중돼 있다. 스마트폰, 노트북, 서버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공급한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생산된 메모리 반도체는 국내 수요의 약 8%만을 충당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연간 2억 개 이상의 칩이 생산되며 상당수는 메모리 칩이다.

브라질은 반도체 프로젝트 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나, 실리콘 웨이퍼를 처리하는 기술이나 인프라는 부족하다. 현재 브라질은 인프라, 기계 및 장비에 2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연구 개발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수입동향 및 對한국 수입규모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메모리 반도체는 국내 수요의 8%만 충당하고 있다. 따라서 수입의존도가 크다. 메모리 반도체(HS코드 854232)는 Mercosul에서 쓰이는 상품분류체계(NCM)에서 5개로 분류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조립된 메모리 반도체(기타), 비조립 메모리 반도체, 조립된 메모리 반도체 등 3개 품목이다. 수입액을 보면 2021~2023년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 침체로 반도체 수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가장 수입액이 많은 조립된 메모리 반도체(기타)에 해당하는 품목으로 2021년에 68억 달러 수입액을 기록했지만, 2023년에는 40억 달러로 약 41% 감소했다. 하지만 2024년 1~6월 수입액이 31억 달러로 이미 작년 총수입액의 80%를 달성하며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브라질 수입액>

(단위 : US$ 천)

[자료: Comexstat, 2024. 7.]

브라질이 메모리 반도체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는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등이다. 특히 조립된 메모리 반도체(NCM 85423221)를 제외하면 한국이 브라질 메모리 반도체 수입 대상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1~2023년은 브라질 경기 침체로 메모리 반도체 총수입액이 감소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도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브라질 주요 수입국(85423229)>

(단위 : US$ 천)

[자료: Comexstat, 2024. 7.]

<메모리 반도체 브라질 주요 수입국(85423210)>

(단위 : US$ 천)

[자료: Comexstat, 2024. 7.]

<메모리 반도체 브라질 주요 수입국(85423221)>

(단위 : US$ 천)

[자료: Comexstat, 2024. 7.]

경쟁동향

브라질은 주요 반도체 제조국이 아니며, 브라질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기업들도 대부분 후공정 작업을 처리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주요 기업은 HT Micron, Ceitec, Zilia Technologies, CCBR 총 4개가 있다.

<브라질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업>

[자료: ABISEMI, 2024. 7.]

1) HT Micron

HT Micron은 2014년에 한국기업 Hana Micron과 브라질 기업 Parit Participações em Inovação e Tecnologia S/A가 함께 세운 조인트벤처 회사다. 반도체 부품의 제조, 개발 및 테스트에 특화돼 있다. HT Micron은 스마트카드, DRAM, MicroSD 카드, 펜 드라이브 및 SSD 드라이브를 위한 NAND 메모리, 그리고 휴대전화용 Multi-chip package(MCP) 등을 제조한다. 브라질 공장은 연간 3억 6천만 개의 칩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운영 초기에 2000만 달러의 초기 투자와 5000만 달러의 추가 투자가 이뤄졌다.

2) Ceitec

Ceitec은 브라질 연방정부 과학기술혁신부 산하 기관으로, RFID 및 기타 특정 응용 분야를 위한 집적 회로 개발과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시에 위치한 이 기업은 개발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Ceitec은 브라질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2009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약 7000만 개의 칩을 연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Ceitec은 센서용으로 특화된 칩을 제조하며, 이는 가축 관리 및 물류 분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교통 관리, 여권, 신분증 및 디지털 TV 모듈레이터용 반도체 칩도 생산하고 있다.

3) Zilia Technologies

2002년에 설립된 Zilia는 2005년 미국 Smart사와 합작으로 상파울루주 아치바이아시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면서 본격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반도체 제조 과정 중 2단계인 캡슐화와 테스트는 아치바이아시 공장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3단계인 패키징은 마나우스 공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2023년 Smart사가 브라질에서 철수하며 100% 브라질 기업이 됐다.

4) CCBR

Cal-Comp Indústria e Comércio de Eletrônicos e Informática Ltda(CCBR)는 대만 기업 KINPO GROUP 소속으로 2011년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시에 설립됐다. CCBR은 셋톱박스, PC용 머더보드, 브로드밴드 제품, 데이터 저장 장치 및 전원 모듈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는 TSOP, BGA, eMMC, eMCP, flash memory, DDR 등의 패키징 공정을 수행하고 있다.

유통구조

브라질 메모리 반도체 국내 생산은 내수의 약 8%밖에 공급하지 못하므로, 대부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유통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대부분 브라질에서 전자기기를 생산하는 제조사들과 전문 수입업체를 통해 오프라인 채널로 유통된다. 

관세율 및 인증

브라질은 남미공동시장 회원국으로서 대외공동관세를 사용하며 수입세, 공업세, 유통세, 사회보장세가 누진 적용된다. 유통세의 경우 주마다 상이하며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사회보장세의 경우 수입자가 내게 된다. NCM 코드별로 부과되는 관세는 아래와 같다.

<관세 및 부가세>

(단위: %)

주: 상파울루주내 이동 시 유통세 18% 적용

[자료: Tecwin, 2024. 7.]

인증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자체는 인증이 요구되지 않지만 메모리 반도체가 사용되는 전자기기는 종류에 따라 INMETRO(국립계랑품질기술원) 인증 또는 ANATEL(국가통신위원회) 인증이 요구될 수 있다. 

시사점

브라질은 풍부한 인구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반도체가 사용되는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주요 소비국이다. 대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및 전자제품 기업들이 브라질 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의 메모리 반도체 주요 수입대상국 1위는 한국이다. 그러나 중국, 대만 등 경쟁국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성장하는 브라질 시장을 예의주시해 브라질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료: Tecwin, Comexstat, ABISEMI,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