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부터 AI까지, 콜롬비아의 똑똑한 가전제품 시장
콜롬비아 KOTRA 2024/10/24
활기를 되찾은 콜롬비아 가전제품 시장, 스마트 가전제품에 관심
탄소중립 등 전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 또한 가전제품 시장에 반영
일반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의 활용도를 실감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은 집 내부이다. 기술이 발전하며 일상생활의 필수품인 가전제품 또한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노동을 도와줄 기계를 넘어서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전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콜롬비아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AI 기술의 도입과 친환경 가전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이 시장의 가장 최근 트렌드를 살펴봤다.
성장하는 콜롬비아 가전제품 시장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가전제품 소비는 2023년에 지난 6년 동안 가장 낮은 성장을 기록했다. 선거 이후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처하며 콜롬비아 소비자의 구매력이 감소한 것이 가전제품 양적 판매 감소의 원인이다. 그러나 2024년에는 금리 인하와 낮아진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콜롬비아 경제가 성장하고 소비자의 구매력이 증가하며 콜롬비아 시장이 역동성을 되찾고 있다.
가전제품의 판매는 2024년 6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전반적인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콜롬비아 소비자들의 제품 품질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스마트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스마트 기술이나 친환경 제품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져 고가형 가전제품의 수요를 증가시켰다. 이는 과거 저가형 제품을 선호했던 콜롬비아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과는 다른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콜롬비아 가전제품 수입 통계>
(단위: US$ 천, %)
구분(HS code) |
규모 |
|||
2021 |
2022 |
2023 |
2024(1월~7월) |
|
휴대전화∙스마트폰 (8517) |
2,723,632 |
2,966,884 |
2,279,434 |
1,342,439 |
컴퓨터 (8471) |
1,495,893 |
1,613,331 |
1,106,515 |
759,878 |
TV (8528) |
622,313 |
636,203 |
452,721 |
298,583 |
냉장고 (8418) |
213,509 |
215,047 |
189,728 |
135,702 |
세탁기/건조기 (8450) |
179,329 |
214,264 |
143,825 |
129,563 |
전열기기 (8516) |
174,733 |
187,256 |
127,944 |
80,362 |
소형가전 (8509) |
51,917 |
54,870 |
35,636 |
27,680 |
진공청소기 (8508) |
15,431 |
12,365 |
9,195 |
7,924 |
합계 |
5,476,757 |
5,900,220 |
4,344,998 |
2,782,131 |
[자료: GTA(2024.10.02)]
<콜롬비아 가전제품 제품 주요 수입 국가 및 지역>
(단위: US$ 천, %)
순위 |
수입 국가 |
규모 |
점유율 |
증감률 23/22 |
||||
2021 |
2022 |
2023 |
2021 |
2022 |
2023 |
|||
|
총계 |
5,476,756 |
5,900,219 |
4,344,997 |
100.00 |
100.00 |
100.00 |
-26.36 |
1 |
중국 |
3,576,812 |
3,983,704 |
2,832,398 |
65.31 |
67.52 |
65.19 |
-28.90 |
2 |
멕시코 |
771,373 |
731,088 |
564,710 |
14.08 |
12.39 |
13.00 |
-22.76 |
3 |
베트남 |
523,810 |
550,599 |
383,295 |
9.56 |
9.33 |
8.82 |
-30.39 |
4 |
미국 |
108,773 |
120,711 |
126,662 |
1.99 |
2.05 |
2.92 |
4.93 |
5 |
대만 |
70,580 |
84,858 |
74,308 |
1.29 |
1.44 |
1.71 |
-12.43 |
6 |
태국 |
67,325 |
80,923 |
63,971 |
1.23 |
1.37 |
1.47 |
-20.95 |
7 |
브라질 |
27,305 |
41,391 |
26,601 |
0.50 |
0.70 |
0.61 |
-35.73 |
8 |
말레이시아 |
41,305 |
42,324 |
24,840 |
0.75 |
0.72 |
0.57 |
-41.31 |
9 |
인도 |
9,014 |
17,597 |
20,626 |
0.16 |
0.30 |
0.47 |
17.21 |
10 |
자유무역지역(FTZ-Permanente de Occidente) |
6,346 |
8,753 |
19,296 |
0.12 |
0.15 |
0.44 |
120.45 |
12 |
대한민국 |
23,554 |
24,932 |
18,391 |
0.43 |
0.42 |
0.42 |
-26.24 |
[자료: GTA(2024.10.02)]
콜롬비아에서 판매되는 가전제품은 주로 완제품으로 수입된다. 가전제품의 주요 수입원은 중국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멕시코와 베트남이 그 뒤를 따른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세탁기/건조기, 냉장고, 컴퓨터, 스마트폰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진공청소기와 전열기기 부문의 수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친환경에 대해 높아진 관심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높아진 환경 의식은 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선택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석유 및 석탄을 이용한 에너지 발전 대신 풍력, 태양열, 천연가스 등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의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 물, 연료의 소비를 줄이거나 폐기물의 품질을 개선하는 등 환경적 이익이 실제로 창출되는 기업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총투자 금액의 50% 공제, 관세 면제, 소득세 25% 할인이 된다. 이에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가전제품 회사들의 탄소 중립, 친환경에 대한 실천은 콜롬비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AI 기술이 접목된 삼성의 냉장고(왼쪽)과 아세브의 친환경 오븐>
[자료: SAMSUNG, Haceb 홈페이지 ]
사례 중 하나로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콜롬비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냉장고는 AI 에너지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모델이다. 이 제품은 휴대전화로 냉장고를 제어 및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에너지를 모니터링하고 절약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AI 전원 모드를 사용하면 전력 소비를 최대 15%까지 줄일 수 있으며 예상 전기 요금을 미리 설정하고 이 목표를 초과하는 경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콜롬비아의 아세브(Haceb)은 천연가스를 사용해 작동이 가능한 오븐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에너지 소비 A등급으로,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전력 공급원으로 천연가스와 LPG 모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스마트 가전의 인기
<스마트가전 카테고리별 가전제품 판매량>
(단위: US$ 천)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자동건조기 |
98,444 |
106,858 |
113,729 |
127,197 |
124,460 |
156,889 |
자동세탁건조기 |
25,271 |
24,962 |
2,502 |
25,167 |
26,997 |
31,137 |
자동세탁기 |
318,539 |
331,941 |
378,392 |
438,472 |
463,369 |
525,543 |
로봇청소기 |
4,060 |
5,303 |
9,965 |
14,988 |
1,856 |
22,607 |
[자료: BMI Fitch Solution]
<스마트 가전제품 카테고리별 매출>
[자료: Statista]
콜롬비아에서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가전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제 회복과 함께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하며 제품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기준과 편의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물 인터넷(IoT) 기능과 인공지능 기술 등 스마트 기술이 도입된 가전제품은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V (HS code 8528) 기업별 매출액>
(단위: US$)
회사명 |
총 FOB 금액 |
삼성전자 |
25,302,057 |
콜롬비아나 데 코메르시오(코르베타 및 알코스토) |
21,187,672 |
LG 전자 |
13,790,700 |
콤뮤니카시온 셀룰라르(콤셀) |
7,064,750 |
하이센스 |
1,367,062 |
수퍼티엔다스 및 드로게리아스 올림피카 |
1,223,183 |
HP |
1,013,394 |
ZTE |
1,004,784 |
엡손 |
783,192 |
임프레시스템 |
571,282 |
[자료: SICEX]
LG 전자는 이미지와 오디오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4k Alpha 8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스마트 TV를 판매하고 있다. LG AI TV는 사용자의 환경에 맞춰 최적의 밝기와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콜롬비아 TV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7.15%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삼성은 세탁 및 건조를 하나의 기기로 해결할 수 있는 일체형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에 탑재된 히트 펌프를 통해 세탁 및 건조 시간을 50% 단축시키며 최대 7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AI Wash & Dry 기능은 6개의 센서와 인공지능을 통해 최적의 세탁 및 건조를 가능하게 한다.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하여 정확한 양의 물과 세제를 사용하고 직물 유형과 먼지 수준을 모니터링해 이에 맞는 건조 과정을 제공하며 스마트 가전에 관심이 더해지는 콜롬비아 시장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 일체형 세탁기>
[자료: Samsung Newsroom]
점차 증가하는 온라인 구매 비율
콜롬비아에서 가전제품은 여전히 오프라인 구매가 우세하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비교하고, 전문 영업 직원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매장을 선호했기 때문에 2023년 내내 Hypermarket은 가전제품의 주요 판매처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대중화된 온라인 구매 플랫폼과 디지털 플랫폼 이용을 활성화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으로 온라인 구매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LG, 삼성, Haceb과 같은 선도 기업들은 이러한 추세에 따라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Colombiana de Comercio의 가전제품 브랜드인 Kalley는 2021년 3월에 온라인 매장을 개장한 뒤 2021년 매출의 21%를 온라인 판매가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했따. Oster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최신 모델 홍보로 전자상거래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자료: Statista]
시사점
콜롬비아 가전제품 시장은 경제 회복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제품과 스마트 가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너지 절감형 AI 기능 가전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아세브(Haceb) 등 현지 기업들도 친환경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 A 씨는 KOTRA 보고타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친환경이 화두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탄소배출이 적은 제품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 앞으로의 가전제품 시장도 인공지능 및 연결성 기술이 이끌어 갈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가전제품 업체들은 친환경 제품과 스마트 가전 부문에서 발전을 계속할 것이다. 이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자료원: Statista, Worldbank, DANE, Global Trade Atlas, Samsung, LG, Haceb, Pexels,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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