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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튬 공급망 동향

브라질 KOTRA 2025/01/30

   o 브라질 리튬 산업 개요

- 리튬의 사용 용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이차전지 87%, 세라믹 및 유리 4%, 윤활 그리스 2%, 공기 처리 1%, 연속 주조 몰드용 분말 1%, 의료용 1% 등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전기차, 휴대용 전자기기, 전기 공구, 에너지 그리드 저장 장치 등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면서 리튬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리튬정광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o 브라질 리튬 미장량

- 브라질은 풍부한 리튬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 USGS)의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은 2023년 기준 리튬 매장량이 3억 9천만 톤으로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칠레로 93억 톤, 2위 호주 62억 톤, 3위 아르헨트나 36억 톤을 보유하고 있다. 리튬 수요가 많아지며 2023년 전 세계 생산량은 전년 대비 23.3% 증가하였다. 브라질은 2023년 490만 톤을 생산하여 호주, 칠레, 중국,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하였으며, 전년 대비 생산량이 86.3% 증가하여 글로벌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였다.


[표 1] '23년 국가별 리튬 매장량 및 생산량 (단위: 천 톤)


순위

국가명

매장량

생산량

생산 증가율

2022

2023

1

칠레

9,300,000

38,000

44,000

15.7

2

호주

6,200,000

74,700

86,000

15.1

3

아르헨티나

3,600,000

6,590

9,600

45.7

4

중국

3,000,000

22,600

33,000

46.0

5

미국

1,100,000

미공개 (합계에서 제외)

-

6

캐나다

930,000

250

3,400

553.8

7

브라질

390,000

2,630

4,900

86.3

8

짐바브웨

310,000

1,030

3,400

230.1

전 세계 매장량

28,000,000

146,000

180,000

23.3


[자료원] U.S. Geological Survey, Mineral Commodity Summaries, 2024.11


   o 브라질 리튬 수출 동향

브라질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리튬을 수출하기 시작하였다. 브라질은 탄산리튬만 수출하고 있다. 2020년부터 6,100달러의 수출이 발생하였지만, 이는 샘플 테스트용으로 수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590만 달러로 역대최대치를 기록한 후 2023년에는 38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브라질의 탄산리튬 주요 수출대상국은 중국이다. 2023년에는 영국이 98만 달러로 1위를 기록하였다. 2024년 1~9월 기준 총수출액 253만 달러 중 91.8%인 233만 달러가 중국으로 수출되었다. 2위는 콜롬비아로 11만 달러, 3위는 스페인 6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우 2021년 27달러의 수입액이 유일한 기록이며, 그 외에는 수입액이 0이다. 2021년 브라질 리튬 품질 분석을 위해 샘플을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


   o 브라질 리튬 수출 규제

브라질 정부는 리튬 기술개발 및 수출을 촉진하고 있다. 브라질 광물에너지부(MME)는 리튬 분야 연구, 공정, 부품생산 등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 생산능력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목적으로 2022년 7월 리튬 수출입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였다.


[표 2] 브라질 리튬 관련 행정명령


규제

세부내용

Decree 2413 ('97년) 

및 

Decree 10577 ('20년)

- 리튬 관련 산업 및 수출입 진행 시 국가원자력에너지위원회 사전 승인 

- 필요국가원자력에너지위원회는 수출입 관련 기준을 설정, 매년 재검토 

- 동 조치는 ’30.12.31일까지 유효 국가원자력에너지위원회는 과학기술혁신부 및 광업에너지부와 함께 리튬 관련 기업들의 기술개발 현황을 2년마다 점검 

▶ 기업은 위원회의 요구 시 기술개발·공급 현황 등 연간 투자 보고서 제출 의무

Decree 11120 ('20.7월)

- 상기 규정 ’22.7.5일부 무효 처리 

- 리튬 광물·금속 리튬·리튬 파생물로 제조된 유기·무기 화학 제품 등 대외무역 허용

- 리튬 수출입은 어떤 성격의 기준·제한·조건의 적용 받지 않음 

▶ 다만, 법적으로 또는 경제부 통상위원회에서 수출입 관련 개정 발표 시 변경된 규정 준수 필요

[자료원] 브라질 광물에너지부(MME), 2024.11


   o 브라질 주요 리튬 기업

      Sigma Mineracao

시그마 미네라써웅은 캐나다 '시그마 리튬 리소시스(Sigma Lithium Resources Corporation)'의 브라질 자회사로 2012년 미나스제라이스 발리 두 제퀴팅뇨냐(Vale do Jequitinhonha)에 첫 사업소를 설립했다. 2014년에는 '아르케아나 광물(Arqueana de Minerios e Metais)'의 리튬 탐사권을 인수하여 본격적인 리튬 탐사에 나섰다. 동 기업은 아라수아이(Aracuai), 이팅가(Itinga) 시 사이 18,887헥타르 지역 28개소에 탐사권을 가지고 있다. 발리 두 제퀴팅뇨냐는 비통의 계곡(Vale da Miseria)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브라질에서 가난한 지역이었으나 시그마가 리튬 광산, 플랜트를 건설하고 수출이 확대되면서 지역사회도 활성화 되고 있다. 시그마의 투자액은 현재까지 5억 6,000만 헤알에 달한다. 시그마는 2022년부터 이차전지용 리튬정광 220,000톤을 생산하고 탄산리튬 33,000톤으로 가공할 계획이다. 2단계 확장공사까지 마치면 리튬정광, 탄산리튬 생산량은 각각 440,000톤, 65,000톤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그림 1] Sigma Mineracao 리튬 광산 위치

[자료원] Sigma Mineracao 홈페이지


   o AMG Lithium

AMG그룹은 미브라 광산(Mibra Mine)을 인수하여 리튬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미나스제라이스 나자레노(Nazareno)에 미브라 광산을 운영한다. 미브라 광산은 1945년부터 운영되었으며 니오븀, 탄탈석, 리튬 광석을 채굴한다. 2017년 기준 미브라 광산의 리튬, 탄탈석, 니오븀 등 광석 매장량은 2,030만 톤에 달한다. AMG리튬의 리튬정광 연 생산 규모는 90,000톤이고 40,000톤을 증설하고자 한다. AMG는 7억 8,200만 헤알을 투자해서 광산 인근에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도 건설할 예정이다.


   o Companhia Brasileira de Litio(CBL)

- CBL은 1985년 설립된 국영회사로 미나스제라이스에 페그마이트형 암석 지대에 리튬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미나 지 카쇼에이라(Mina da Cachoeira) 광산의 리튬 광석 매장량은 340만 톤이고 연간 36,000톤의 리튬 정광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탄산리튬 생산량은 약 1,200톤이다. 리튬 콤파운드를 생산하는 플랜트는 180km 떨어진 디비사 알레그리(Divisa Alegre)에 있으며 화학, 건식야금 공정을 거쳐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이 생산된다. 2010년대 중반 이전 브라질 리튬생산의 대부분은 CBL이 담당하였다. 2018년 미나스제라이스 주정부는 리튬 및 이차전지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하 공기업 CODEPAR을 통해 CBL 지분 33%를 매입하였다. CODEPAR은 브라질에서 이차전지를 생산하고자 하는 오시스 에너지(Oxis Energy)의 지분도 10% 가지고 있다. CBL의 제품은 윤활유, 이차전지, 세라믹, 유리 등의 원료로 판매된다.


   o 시사점

브라질 리튬 매장량이나 생산량은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 등 현재 주요 생산국에 비해 적고 광산 개발비용도 높으나 공급망 다변화의 관점에서 많은 국가 및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요 리튬 생산국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고 칠레, 볼리비아 등 일부 국가는 리튬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기에 앞으로 이차전지 및 소재 기업은 안정적인 리튬 공급망 확보를 위해 브라질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 브라질에서 리튬 생산이 증대될 경우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이 모두 예상된다. 긍정적인 영향의 경우 글로벌 생산량의 증가로 리튬 수급 및 가격이 안정되어 한국 기업들의 이차전지 생산 역시 안정화될 수 있다. 부정적인 영향은 경쟁기업들이 브라질 리튬을 선점할 경우 낮은 가격으로 리튬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경쟁기업들의 이차전지 가격경쟁력을 높여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브라질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은 브라질 리튬 광산에 지분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브라질 리튬을 선점하고 현지에서 이차전지까지 생산한다면 매우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와 같은 전망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들도 브라질 리튬 생산기업들과 접촉하여 수입 물량을 확보하거나 공동으로 신규 광산을 개발하여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출처: Comexstat, U.S. Geological Survey, Mineral Commodity Summaries 등 KOTRA 상파울루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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