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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제27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러시아 강부균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러시아유라시아팀 전문연구원 2024/07/16

☐ 지난 6월 5~8일 ‘다극화 세계의 기반은 새로운 성장점(Growth Point)의 형성’을 대주제로 제27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이 개최됨.1) 
- (세부 주제) △다극화 세계경제로의 전환 △러시아의 새로운 경제 순환(Economic Cycle) 목표 및 과제 △리더십을 위한 기술 등2)
 ㅇ 특히 세부 주제 중 ‘다극화 세계경제로의 전환’은 브릭스(BRICS), 상하이협력기구(SCO),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의 협력관계 발전에 초점   
* ▲SCO 틀 내 비즈니스 협력 활성화 ▲BRICS의 확대: 비즈니스 협력의 새로운 기회 ▲BRICS 틀 내 에너지 전환 및 금융 협력 기회 모색 ▲EAEU 창립 10년: 우선과제, 전망 ▲EAEU, SCO, BRICS의 기후 의제: 지속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등 논의 진행 
-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EAEU-아세안(ASEAN) △러-아프리카 △러-중남미 △러-11개국(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브라질, 중국, 오만, 남아공,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베네수엘라) 등 총 14개 양‧다자 회의 개최 
ㅇ 가장 많은 대표단은 중국(192명), UAE(105명), 짐바브웨(86명), 카자흐스탄(84명), 인도(80명), 오만(75명) 등
- (설문조사) 조직위는 5월 31일~6월 7일 간 러시아의 대외정책 관련 설문조사 시행3)
ㅇ 러시아 대외정책의 우선 순위-협력 긴밀화가 필요한 국가(또는 지역)는?: 중국(44%), CIS(25%), 아프리카(18%), 인도(15%), 서방과의 관계 회복(12%), 중남미(11%) 등
ㅇ 향후 5년 간 국제적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국가는?: 중국(71%), 러시아(63%), 인도(48%), 사우디아라비아(19%), 브라질(15%), 남아프리카공화국(15%), 미국 10%), 일본(3%), EU(3%), 독일(1%) 
ㅇ 향후 2~3년 내 BRICS 가입 가능성이 높은 국가는(경제적 효율성 고려)?: 튀르키예(9%), 나이지리아(4%), 멕시코(3%), 인도네시아(3%), 아르헨티나(3%), 베네수엘라(2%) 등 
ㅇ 러시아가 미래기술 선도국이 되기 위한 과제는? 교육 및 인력양성의 수준과 질 제고((18%),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 확대(17%), 과학기술인력의 사회적 지위 제고 및 인력 유출 방지(10%), 국제협력 활성화(8%) 등

☐ 푸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중대하고 근본적인 변화의 시대, 즉 다극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밝히며, 러시아 경제가 역동적인 변화를 통해 더 큰 힘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  
- (대외정책) 불법적인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세계 무역의 주요 참여자이며, 물류 공급망 구축 및 협력 지평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   
ㅇ 현재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러시아에 우호적인 국가들이 러시아 교역액의 3/4 차지
ㅇ 경제 대국인 중국, 인도를 비롯해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남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이 금세기 중반 세계 경제를 견인할 것  
ㅇ BRICS는 회원국 확대(사우디아라비아, 이란, UAE,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 세계 GDP의 36%, 인구의 46%로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확대 잠재력 보유
* 경제,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BRICS 내 상호협력을 지속 심화해 나갈 것  
ㅇ EAEU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도모할 것이며, 특히 첨단기술 완제품 공급 및 비에너지 품목 수출 확대 등으로 역내 교역 구조를 질적으로 개선  
ㅇ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해 동부 철도 개발(중국, 아태지역), 국제남북운송회랑(인도, 이란 등), 아조프-흑해 회랑 및 북극항로 개발 가속화 
- (경제정책) 공급측면 경제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세계 4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 
ㅇ 기술주권 및 생산 역량 강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해외 시장과 국내 시장에서 러시아 기업과  러시아산 제품의 경쟁력 제고
ㅇ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2030년까지 전 경제 영역에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노동생산성 향상 도모  
ㅇ 향후 6년 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측면에서 세계 10대 선도국으로 부상함으로써 생산 자동화, 신소재응용, 첨단 우주서비스, 에너지 기술 등 핵심 분야 기술주권 강화  
ㅇ 스타트업,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국산 브랜드 개발을 확대하고, 창조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을 유도  
  
☐ 서방의 강도 높은 제재 국면에서 러시아는 다극화 세계를 강조하며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응해 △BRICS, SCO 경제권과 협력 확대 △기술주권 확립과 성장잠재력 제고에 집중  
- 6월 14일 푸틴 대통령은 외무부 회의에서 BRICS가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다극화 세계질서의 핵심 규제 기관(regulatory institution)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 
ㅇ 러시아는 2024년 BRICS 의장국을 수임했으며, 오는 10월 22~24일 러 카잔에서 BRICS 정상회의 개최 예정
- 7월 4일 푸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SCO 정상회의에서 SCO가 BRICS와 함께 새로운 세계질서의 핵심 축(pillar)이라고 강조
- 러시아의 대외협력 방향과 정책 우선순위 등을 러시아와의 중장기적인 협력 방안 모색 시 참고     

*각주
1) 1997년 출범한 SPIEF는 2006년부터 러연방 대통령 후원 및 참여하에 개최되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연례 행사로, 러시아의 경제발전 비전과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인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  
2) 지난해 제26차 SPIEF(2023년 6월 14~17일)는 ‘주권 발전은 공정한 세상의 기반: 미래 세대를 위한 힘의 결합’을 대주제로, △글로벌 전환점에 있는 세계경제 △러시아 경제: 적응에서 성장으로 △기술주권 확립 △노동시장: 새로운 도전에 대한 대응 등의 세부 주제로 구성
3) 응답자 수는 SPIEF 참석자 가운데 512명으로, 질문에 따라 최대 2~3개 복수 응답 가능. 조직위에 따르면, 금년 포럼의 참석자 수는 21,800명(러시아 포함 139개국), 러시아 및 글로벌 기업인 3,550명(90개국)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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