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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UAE, 요르단 내 광물 운송 철도 건설에 23억 달러 투자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이지은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아프리카중동·중남미팀 전문연구원 2024/09/30

☐ 2024년 9월 5일, UAE 투자부와 요르단 투자부는 철도 부문 협력 강화를 위한 투자 각서에 서명하고, 동 협력의 일환으로 23억 달러 규모의 광물 운송 철도 건설 프로젝트관련 계약을 체결함.1)

 - UAE 에티하드 레일(Etihad Rail)은 아카바(Aqaba) 항구와 광산 지역인 알시디야(Al-Shidiya), 고르 엣사피(Ghor es-Safi)를 연결하는 360km의 철도 네트워크를 건설하고자 함.2)

 ㅇ 에티하드 레일은 요르단인산염광산회사(Jordan Phosphate Mines Company) 및 아랍칼륨회사(Arab Potash Company)와 MOU를 체결하여 완공된 철도를 통해 매년 1,600만 톤의 인산염과 칼륨을 아카바 항구로 운송할 예정임.

 ㅇ 2024~25년에는 철도 노선과 광물 취급 요건에 관한 연구를 완료하고 2026년에는 건설 공사 입찰을 진행할 계획으로, 적어도 2030년에는 철도 프로젝트가 가동될 것으로 보임.

 - 이번 투자는 2023년에 11월 양국이 서명한 55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패키지의 일부에 해당함.

 ㅇ 양국은 요르단에 투자 기금을 설립해 광물 운송 철도뿐만 아니라 하수 처리·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건설, 아카바 항구에 새로운 다목적 터미널 건설,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 도입 등의 인프라 및 개발 프로젝트 투자에 합의함.3)


☐ 아카바 항구 개발과 인산염·칼륨 채굴은 요르단의 중장기 국가 발전 전략인 경제 현대화 비전(Economic Modernization Vision)’에 포함된 주요 분야임. 
 - 아카바 항구는 홍해와 접해있어 중동·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할 수 있는 해상 물류 중심지로, 요르단 정부는 2023-25년간 약 31.9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아카바 항구의 인프라 개발 및 운영을 추진하고자 함.4)
 ㅇ 물류 관련 시설 개발뿐만 아니라 그린 암모니아·수소 플랜트, 산업 국제단지, 디지털 단지 등 다양한 시설들을 설립해 항구와 인근 지역을 개발할 계획임.5)
 - 전 세계 인산염 매장량 5위(37억 톤), 칼륨 매장량 12위(180만 톤)인 요르단은 비료 생산에 필수적인 두 광물의 채굴 수익성이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수요 상승으로 향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기업 설립 및 투자 유치를 추진 중임.6)
 ㅇ 또한 2021-33년간 새로운 광산 탐사와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통해 인산염·칼륨 관련 수입을 3배 증가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철도와 항만 등의 연계 물류망을 개선하겠다고 밝힘.7)

그림1

☐ UAE는 지역 안정과 자국 산업 다각화 등을 목적으로 요르단에 보조금, 공적개발원조(ODA), 산업 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재정 지원을 지속함.
 - UAE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은 요르단에서 발생하는 불안정의 역내 확산을 막고자 요르단에 2011년 아랍의 봄(민주화 혁명) 당시 50억 달러, 2018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25억 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함.8) 
 - UAE는 2022년 대요르단 공여국 1위 국가로 전년대비 163.4% 증가한 약 3억 8천만 달러 규모의 ODA를 제공함.9) 
 - UAE는 지난 10년간 요르단에 약 225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특히 자국의 에너지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자본을 투입함.10)  
 ㅇ 무바달라, 아부다비 개발기금 등 UAE 국부펀드의 주요 대요르단 투자 사례로는 타필라 풍력 발전소(약 9천만 달러), 베이누나 태양광 발전소(2억 4천만 달러), 셰이크 자이드 태양광 발전소(1억 5천만 달러) 프로젝트 등이 있음.11)
 
☐ 이번 UAE의 투자를 통해 요르단은 아카바 항구의 물류 효율성 개선을 통한 수출 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 UAE와의 경제적 유대 관계 강화 등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됨.
 - 요르단은 철도 건설로 기존보다 광물 운송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철도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한 기술 노하우를 UAE로부터 얻을 수 있게 됨.
 - 특히 요르단 정부는 46.1%에 달하는 청년실업률을 개선하고자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는바 해당 프로젝트에 따른 물류, 광산, 철도 및 기타 관련 분야의 일자리 증가가 실업률 개선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임.12)
 - 요르단과 UAE의 경제협력 강화는 지역 경제통합, 나아가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India-Middle East-Europe economic corridor) 설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
 ㅇ 동 회랑은 요르단을 통과하기 때문에, 요르단의 물류 역량 강화가 회랑 전체의 연결성 제고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음.

*각주
1) United Arab Emirates Ministry of Investment(2024. 9. 4), “UAE and Jordan Sign Investment Memorandum to Strengthen Cooperation in the Railway Sector”, 온라인 보도자료(검색일: 2024. 9. 23).
2) 에티하드 레일은 UAE 국영철도네트워크(National Railway Network)의 개발 및 운영 주체; 알시디야(또는 에시디야, Eshidiya) 광산은 요르단에서 생산량이 가장 큰 인산염 광산; 고르 엣사피에는 아랍칼륨회사의 주요 플랜트 단지가가 위치.
3) “Jordan-UAE MoUs uncover $5.5 billion investment opportunities”(2023. 11. 3), The Jordan Tines, 온라인 기사(검색일: 2024. 9. 23).
4) 다목적 항구 운영, 킹 후세인 국제 공항 운영, 국가 철도망 프로젝트(아카바-암만), 아카바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 및리노베이션 등; Jordan Ministry of Planning and International Cooperation(2023), p. 32.
5) Invest Jordan 홈페이지(검색일: 2024. 9. 25).
6) Invest Jordan, “Mining Sector Profile”, pp. 1-4; Nasdaq, “Top 10 Potash Countries by Production (Updated 2024)”(2024. 8. 20), 온라인 기사(검색일: 2024. 9. 25).
7) Economic Modernization Vision 홈페이지, “High Value Industry – Mining Sector PDF Presentation”,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4. 9. 25).
8) “Jordan’s Economic Protests: Repackaging Reform”(2018. 6. 13), The Washington Institute for Near East Policy, 온라인 기사(검색일: 2024. 9. 25).
9) OECD Data Explorer(검색일: 2024. 9. 25).
10) “UAE investments in Jordan put at $22.5bln”(2023. 11. 15), Zawya, 온라인 기사(검색일: 2024. 9. 25).
11) SWFI Data(검색일: 2024. 9. 25).
12) Worldbank, “Jordan – Overview”,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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