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리투아니아, 독일 방산기업과의 협력으로 국내 포탄 생산 공장 설립 추진
리투아니아 EMERiCs - - 2024/12/06
☐ 리투아니아, 독일 라인메탈(Rheinmetall)과 방위산업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협력
o 155mm 포탄 생산시설 건설 계약 체결
- 리투아니아와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은 리투아니아 내 155mm 포탄 생산을 위한 최첨단 생산 공장 건설 착수를 위한 주요 계약을 체결(11.29)하였다. 이번 계약은 토지 임대 계약 및 탄약 조달을 위한 공급 협약을 포함하고 있으며, 리투아니아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혁신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잉그리다 시모니테(Ingrida Šimonytė) 리투아니아 총리를 비롯한 주요 정부 인사들이 참석하여 동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리투아니아 바이소갈라(Baisogala) 지역에 건설될 예정인 상기 생산시설은 라인메탈의 약 1억 8천만 유로(약 2,574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추진되며, 완공 후에는 연간 수만 발의 포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고조되는 역내 안보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리투아니아의 포괄적인 국방 인프라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o 2026년 중반 생산시설 가동 개시 예정
- 포탄 생산시설 건설은 2026년 중반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즉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설 가동이 개시될 경우, 155mm 포탄의 공급망이 대폭 강화되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리투아니아 군의 전투준비태세 및 작전수행능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 한편, 동 생산시설은 현재 리투아니아군이 운용 중인 독일제 PzH-2000 자주포와 프랑스제 CAESAR 자주포용 포탄 생산에 주력할 예정인데, 이는 기존 리투아니아군의 주력 화력 자산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것으로 관찰된다.
☐ 독일과의 협력을 통한 리투아니아 방위역량 강화
o 리투아니아 정부-라인메탈 간 상호 이해 및 협력 증진
- 이번 리투아니아 정부와 라인메탈 간 협력은 방위산업 발전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모니테 총리는 현재의 안보적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동맹국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동 사업은 '국가적 중요성'(state significance) 지위를 부여받아 우호적인 투자 여건 하에서 신속한 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 아르민 파퍼거(Armin Papperger)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리투아니아 정부의 신뢰에 사의를 표하며, 국가 및 국제 안보의 핵심 축으로서 라인메탈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이번 리투아니아와의 파트너십은 방위역량 강화를 위한 리투아니아와 독일 간의 전략적 연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o 독일군 약 5,000명 리투아니아 주둔 계획
- 독일은 리투아니아와의 광범위한 국방협력의 일환으로 2027년 말까지 리투아니아에 자국 병력 약 5,000명을 상시 주둔시키기로 결정하였는데, 이는 양국 간 굳건한 국방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역내 잠재적 안보위협에 대한 억제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도 수백 명의 독일군이 리투아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상황이다.
- 신규 배치될 독일군은 리투아니아의 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역내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전략적 병력 배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의 목표와도 부합한다.
☐ 리투아니아 방위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o 지역경제 통합 및 일자리 창출 효과
- 리투아니아 포탄 생산시설 설립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실제 약 15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어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현지 관련 기업들이 방산분야 가치사슬(value chain)에 통합되어 투자의 긍정적 효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상기와 같은 현지 산업체들의 생산과정 참여는 리투아니아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혁신과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방위산업 투자를 통해 광범위한 경제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리투아니아 정부의 정책 목표와도 부합한다.
o 리투아니아 방위산업 자주성 및 공급망 강화
- 라인메탈 생산시설 건설은 리투아니아 방위산업의 자주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도 평가된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현지 생산능력 구축을 통해 수입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보다 탄력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국가안보 강화와 국제 공급망 교란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포괄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 아울러, 동 사업은 자국 군의 무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립적인 방위산업 기반 구축에 대한 리투아니아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현지 생산 및 투자 촉진을 통해 자국의 방위역량을 강화하고 역내 안보에 기여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Defense Post, Rheinmetall, Lithuania Pave Way to Building Ammunition Plant, 2024.11.30.
Rheinmetall, Press Release: Rheinmerall and Lithuania begin construction of modern artillery ammunition production plant, 2024.11.29.
European Security & Defence, Rheinmetall and Lithuanian government begin construction of new ammo plant, 2024.11.29.
News Week, NATO State Announces New $190 Million Artillery Ammo Plant, 2024.11.29.
Global Defense News, Rheinmetall Launches Construction of Lithuanian Ammunition Factory to Strengthen European Production, 2024.11.29.
[관련정보]
리투아니아, 1억 9,000만 달러 규모 포탄공장 건설 추진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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