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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멕시코,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미국 보호무역 정책 영향

멕시코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06/06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중남미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 2025-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o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0.6%에서 0.1%로 하향 조정
- 멕시코 중앙은행은 2025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6%에서 0.1%로 대폭 하향 조정하였으며, 경제성장률 전망 범위는 -0.5%에서 0.7%로, 이는 기존 전망 범위인 -0.2%에서 1.4%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임. 특히 이번 전망치 하향 조정은 국내 경제활동 부진과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됨.
- 가브리엘 쿠아드라(Gabriel Cuadra) 멕시코 중앙은행 부총재는 "2023년과 2024년 멕시코 경제가 보여준 회복력과는 달리, 2025년에는 제로에 가까운 성장률이 예상된다"라고 경고함. 아울러, 현재의 경제 상황이 기술적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함.

o 2026년 전망치도 1.8%에서 0.9%로 하향... 중장기 경기 침체 우려
- 멕시코 중앙은행은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1.8%에서 0.9%로 절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였는데, 이는 현재의 경기 침체가 단기적 현상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됨. 특히 미국의 무역정책 변화와 국내 경제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장기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음.
-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세하(Victoria Rodríguez Ceja)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 활동의 약세가 예상되나, 이는 경기 침체(recession)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법치주의 강화, ▲시장 경쟁 촉진, ▲투자 확대,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함. 

☐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와 국내 경기 부진의 복합적 영향

o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확대로 수출 불확실성 심화 
- 멕시코의 수출 중 80% 이상이 미국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는 멕시코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현재 미국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비적용 품목과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추가 조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음.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연방법원의 관세 부과 중단 판결과 관련하여 경제부가 판결의 영향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미국 정부가 해당 판결에 항소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6.2 기준).

o 국내 소비·투자 부진과 국제기구의 성장률 전망 하향
- 멕시코 경제는 2024년 4분기에 전기 대비 0.7% 역성장을 기록한 후, 2025년 1분기에는 농업 생산 반등에 힘입어 0.2%의 미약한 성장을 보이며 기술적 침체를 간신히 면한 상태임. 그러나 서비스업과 산업 생산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2025년 초 국내 소비와 투자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멕시코의 2025년 경제성장률을 -0.3%로 전망하였으며, 세계은행은 0% 성장을 예측함. 이는 멕시코 재무부가 제시한 1.5~2.3% 성장 전망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정부의 낙관적 전망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

☐ 중앙은행, 적극적 통화정책 완화로 경기 부양 추진

o 연속적 기준금리 인하 단행... 추가 인하 가능성 시사
- 멕시코 중앙은행은 경기 부진에 대응하여 올해 들어 세 차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50bp씩 인하하여 현재 8.5%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조나단 히스(Jonathan Heath) 중앙은행 부총재는 5월 기준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작년 말 완화되었던 근원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5월에는 4%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힘.
- 멕시코 금융권 애널리스트들은 6월에도 50bp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7%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경우 중앙은행이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분석함.

o  거시경제 안정성 확보와 구조개혁 추진 강조
- 로드리게스 세하 중앙은행 총재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법치주의 강화와 시장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으며, 특히 건전한 거시경제 기반 유지를 위해 재정 규율, 지속 가능한 대외 수지, 잘 규제된 금융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설명함. 아울러,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함.
- 한편, 멕시코 중앙은행은 분기 보고서를 통해 투자 결정과 전반적인 비즈니스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불확실성을 지목함. 특히 미국의 무역정책 변화, 국내 정책 방향성의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함.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exico Business, Banxico Cuts 2025 Growth Forecast to 0.1% Amid Economic Woes, 2025.5.29.
Morning Star, Bank of Mexico Cuts Economic Growth Forecasts, 2025.5.29.
WHTC, Bank of Mexico brings 2025 growth forecast close to zero, cuts 2026 estimate in half, 202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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