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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키르기스스탄, 디지털 솜 도입과 핀테크 발전을 통한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

키르기스스탄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06/13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러시아ㆍ유라시아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키르기스스탄 내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결제 시스템 확산

o QR코드 기반 결제 시스템의 급속한 성장
- 키르기스스탄은 2023년부터 은행카드, 전자지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된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음. 2025년 1/4분기 QR코드 시스템 기반 결제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배 증가한 940억 솜(약 1조 4,7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기록되었으며, 거래 건수 역시 동 기간 390만 건 → 5,370만 건으로 대폭 확대됨.
- 키르기스스탄 국립은행에 따르면, 2025년 봄 기준 전국 기업 및 서비스 업체 내 6만 7,600개의 QR코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중 비슈케크(Bishkek)에 3만 1,500개, 오시(Osh)에 1만 400개, 추이(Chüy)에 5,700개가 집중 배치되어 있음. 또한, 국내 20개 은행과 12개 결제 기관이 QR코드 기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o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 가속화 및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
- 아이벡 쿠렌케예프(Aibek Kurenkeev) 키르기스스탄 전자상거래협회장은 핀테크를 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지목하였는데, 특히 현재 디지털 거래 방식이 전체 결제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함.
- 정부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고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장하는 등 포괄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음. 아딜벡 카시말리예프(Adylbek Kasymaliyev) 키르기스스탄 총리는 데이터 처리 기술이 금융 시스템뿐만 아니라 공공 행정 및 사회경제적 발전의 기초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하며, 디지털화가 키르기스스탄 국가 정책의 전략적 우선순위라고 강조함.

□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디지털 솜' 법제화 완료...사이버보안 강화에도 주력

o 디지털 솜 법제화 완료 및 시범 운영 프로젝트 추진 계획
- 사디르 자파로프(Sadyr Japar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2025년 4월 17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인 ‘디지털 솜(digital som)’에 대한 시범 프로젝트 시행 및 법정화폐 지위 부여 법안에 서명함. 동 법안은 키르기스스탄 국립은행에 디지털 솜 발행에 대한 독점권과 더불어 발행 및 유통 규범 수립과 운영 플랫폼 감독 권한을 부여할 것을 명시하고 있음.
- ‘디지털 솜’의 공식 발행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2026년 말까지 내려질 예정이며, 중앙은행은 디지털 솜 공식 발행을 결정할 경우 사기 거래 방지와 보안 강화를 위한 암호화 보호 조치를 마련해야 함. 디지털 솜 시범 운영 프로젝트는 2025년 중 실시될 예정이며, 이는 키르기스스탄의 디지털 경제 전환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됨.

o 키르기스스탄 핀테크 혁신에 대한 금융 관계자들의 평가
- 2025년 5월 30일 개최된 제11차 비슈케크 국제금융포럼(BIFF 2025)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 혁신 사례가 발표되었으며, 특히 사이버보안 강화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짐. 세계 주요 금융 관계자들은 동 포럼이 디지털 사기 퇴치를 위한 혁신적 전략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함.
- 특히, 예브게니 레스냑(Evgeny Lesnyak) 비자(Visa) 소속 금융혁신전문가는 다수 국가에서 대중교통 요금을 비접촉 방식으로 결제하는 것이 여전히 어려운 반면,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약 4년 전부터 QR코드를 기반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이는 선진 시장에서도 드문 사례라고 평가함.
- 한편 러시아 사이버보안 업체 카스퍼스키랩(Kaspersky Lab) 소속 연구원 안나 쿨라쇼바(Anna Kulashova)는 디지털 금융 기술의 광범위한 도입이 사이버 위협에 대한 노출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함.

□ 바이낸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암호화폐 부문의 장기적 발전 기반 마련

o 바이낸스와의 파트너십 체결 및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
- 키르기스스탄 국가투자청은 2025년 5월 바이낸스(Binance)와 디지털 자산 부문 내 협력 이니셔티브 탐색 및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함. 동 양해각서는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 통합과 국내 디지털 금융 교육 확대를 위한 협력적 접근 방식 등을 명시하고 있으며, 특히 암호화폐 기반 결제 플랫폼인 ‘바이낸스 페이(Binance Pay)’를 활용한 암호화폐 결제 활성화를 통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는 국제 관광객들의 금융 거래를 간소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음.
- 국가투자청 관계자는 동 협정이 키르기스스탄 암호화폐 부문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경제 변혁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였으며, 동시에 현대적 금융 시스템 도입과 국민의 디지털 금융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한 포괄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부연함.

o 블록체인 교육 프로그램 및 ‘Web3’ 프로젝트 지원 체계 마련
- 바이낸스 아카데미(Binance Academy)는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블록체인(Blockchain) 및 디지털 자산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 노력을 지원할 예정임. 동 이니셔티브는 정부 부처, 금융 기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며,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의 금융 이해도 향상과 국내 신흥 ‘Web3(World Wide Web)*’ 프로젝트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음. 
- 암호화폐 인프라 측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구축과 정부 및 기업 프로세스 내에서 디지털 자산 활용 방안 모색이 포함되어 있으며, 바이낸스는 키르기스스탄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침과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임. 키르기스스탄은 블록체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암호화폐 분야의 잠재적인 선도국으로 지목되고 있음.

*분산화, 블록체인 기술, 토큰 기반 경제 등을 포함하여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World Wide Web)을 의미하는 개념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24.kg, QR code payments in Kyrgyzstan surge 24-fold, 2025.06.10.
The Times of Central Asia, Kyrgyzstan Prepares for Rapid Growth in E-Commerce, 2025.06.05.
Daryo, Kyrgyzstan open to global cooperation in fintech and digital economy, says PM Kasymaliev, 2025.05.30.
The Paypers, Kyrgyz Republic signs MoU with Binance on crypto development, 2025.05.05.
Coin Telegraph, Kyrgyzstan’s president signs CBDC law giving ‘digital som’ legal status, 2025.04.18.
Binance Square, Kyrgyzstan Teams Up with Binance to Boost Crypto Future,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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