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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란,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유엔 안보리 ‘무관심’ 비난...양국 간 군사적 충돌 격화
이란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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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 강화
o 이란 외교부 장관, 유엔 안보리의 '무관심'에 강력 비판
-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이란 외교부 장관은 15일 자국 주재 외교단과의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무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함. 특히, 서방 국가들이 이란이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란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국제사회의 이중 잣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함.
- 아울러, 아라그치 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미군의 지원을 받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함. 이란 정부는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와 병력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지원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미국이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강조함.
o 이란,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격은 '새로운 레드라인' 넘어섰다고 주장
- 아라그치 외교장관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새로운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하였는데, 이는 국제법상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이스라엘이 핵 관련 협상을 저해하고 외교적 해결을 방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비난함. 특히, 이란은 오만에서 예정되어 있던 제6차 미국-이란 간 핵 협상을 취소하며,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속되는 한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함.
- 이와 관련,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함. 카젬 가리바바디(Kazem Gharibabadi) 이란 외교부 차관은 평화적 목적의 핵시설이 공격받았음에도 IAEA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향후 기구와의 협력 수준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함.
☐ 이란-이스라엘 간 상호 공격으로 인한 피해 확산
o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내 주요 시설 타격
- 이스라엘군은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 작전을 통해 이란의 국방부 본부와 핵 프로젝트 시설(SPND), 테헤란 내 방위산업 시설 등을 집중 공격함. 특히, 이란 핵무기 개발 연구소와 화학물질 연구·개발 시설, 원심분리기 생산시설 등 80여 개의 전략적 목표물을 타격하였다고 발표함.
-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도 공격하였는데, 가령 테헤란의 샤란(Shahran) 석유 저장소와 샤르 레이(Shahr Rey) 정유공장이 피해를 입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남부 파르스(South Pars) 가스전 생산이 일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함. 이는 이란의 에너지 위기를 심화시키고 전력 공급 차질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됨.
o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 내 민간시설 피해 확대
-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여 80여 발의 탄도미사일과 다수의 드론을 발사함. 이스라엘 응급구조대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으로 10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특히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 바트얌(Bat Yam)시의 한 아파트 건물이 피격되어 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됨.
-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전투기 연료 생산시설과 에너지 공급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함. 이스라엘 하이파 항구와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바잔(Bazan) 정유공장 단지의 송유관과 송전선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됨. 아울러, 예멘의 후티 반군도 이란과 공조하여 이스라엘 중부 지역의 '민감한 시설'(targeted sensitive)을 타격했다고 주장함.
☐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과 긴장 고조
o 러시아·유럽연합, 사태 확산 방지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와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과 각각 통화하며 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를 시도함. 러시아 외교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이 이스라엘 지도부에 있다고 경고함.
- 유럽연합(EU)은 이란-이스라엘 간 충돌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방사능 물질 유출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함. 아울러, 카야 칼라스(Kaja Kallas) EU 외교정책 대표는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한 확전을 경계하며, 양측에 국제법 준수와 자제를 요청함.
o 미국, 이란-이스라엘 갈등 중재 의지 표명... 사태 확산 경계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과 미국이 무관하다고 강조하였으나, 이란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전례 없는 수준'의 군사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함.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 해결을 위한 협상 중재 의지를 표명함. 특히, 자신이 인도-파키스탄 간 분쟁을 해결한 것과 같이 무역을 활용한 협상을 통해 양국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을 방지하고,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됨.
< 감수 :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NDTV World, Israel-Iran Attack LIVE: Sirens, Booms Heard In Jerusalem, Air Defence Activated In Tehran, 2025.6.16.
Arab News, Iran FM accuses UN Security Council of ‘indifference’ over Israel attacks, 2025.6.15.
Institute for the Study of War, Iran Update Special Report, June 15, 2025, Morning Edition, 202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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