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에티오피아, 농업에서 제조업으로의 구조적 전환 가속화 추진
에티오피아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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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티오피아 정부, 제조업 부문 활성화를 위한 개혁 추진
o 정부, 수출 증진과 수입 대체를 위한 거시경제 정책 조정
- 타레케그 불룰타(Tarekegn Bululta) 에티오피아 산업부 차관은 제조업 부문의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수출 증진과 수입 대체를 위한 거시경제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고 발표함. 특히 제조업체들의 생산능력이 46%에서 61.2%로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2024/25 회계연도 첫 9개월 동안 31억 달러(약 4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달성하는 등 정책의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음.
- 정부는 자국 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위해 '자체 경제개혁 프로그램(Homegrown Economic Reform Program)'을 도입하고, 제조업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함. 동 프로그램은 제조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 지향적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음.
o 제조업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및 절차 도입
- 에티오피아 정부는 제조업 부문의 발전이 국가의 미래 번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하고, 새로운 정책과 절차를 도입하여 산업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음. 특히 제조업체들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함.
- 미국의 아프리카 정치경제 분석가 로렌스 프리먼(Lawrence Freeman)은 에티오피아의 제조업 발전 현황을 직접 시찰한 후, 섬유의류 공장, 제철소, 설탕 공장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함. 특히 에티오피아의 제조업 발전 전략이 미국의 초기 산업화 과정과 유사한 점을 지적하며, 제조업이 다른 어떤 산업 부문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함.
☐ 제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투자 환경 개선
o 산업단지 건설 및 에너지·용수 공급 인프라 확충
- 에티오피아 정부는 제조업 발전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데, 가령 산업단지 건설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적정한 가격의 사업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용수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여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 특히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 등 수력발전 시설의 완공은 제조업 부문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아프리카 대륙의 제조업 부문이 전력 부족으로 인해 평균 생산능력 이하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타국의 사례를 교훈 삼아 전력 공급 중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 이는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 내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됨.
o 투자자 지원을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 및 행정절차 간소화
- 정부는 제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은행 서비스 확대, ▲공공기관의 관료주의적 장애물 해소를 위한 새로운 법률 도입, ▲환율 조정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음. 이러한 조치들은 투자자들의 행정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프리먼 분석가는 에티오피아의 이러한 정책적 노력이 실질적인 제조업 고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함. 특히 그랜드 르네상스 댐 건설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들과 함께, 제조업 부문의 발전이 에티오피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함.
☐ 농업 중심 경제에서 제조업 기반 경제로의 전환에 있어 주요 과제
o 제조업 GDP 기여도 6.8%에서 17.2%로 확대 목표 설정
- 현재 에티오피아의 제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불과하나, 정부는 이를 17.2%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음. 세계은행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제조업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외국인 소유 및 관리·전문·기술 인력에 대한 높은 의존도, ▲경공업 중심의 산업 구조, ▲내수 지향적 성향과 높은 관세율 등의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음.
- 특히 과거 식민지 정책의 영향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제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글로벌 제조업 교역 기여도가 매우 낮은 상황임. 이러한 맥락에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섬유산업과 같은 경공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기반을 확충하고, 점진적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o 청년 일자리 창출과 수출 증대를 위한 제조업 육성 필요성 대두
- 세계은행은 제조업이 매년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200만 명 이상의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음. 특히 에티오피아는 1억 2천만 명 이상의 인구 중 70%가 30세 이하이며, 이러한 풍부한 노동력은 빈곤 퇴치와 제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됨.
- 현재 에티오피아의 제조업체들은 오로미아(39.9%), 암하라(34.5%), 아디스아바바(6.7%), 시다마(6.5%), 소말리(3%) 등 주요 지역에 분포되어 있음. 정부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제조업 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노동집약적인 섬유·의류 산업을 통해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업 부문과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수출 증대와 외화 획득에 주력하고 있음.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All Africa, Ethiopia: Government Providing Support for Rapid Transition From Agriculture to Manufacturing, 2025.6.6
All Africa, Ethiopia: The Heifer Agritech Challenge Empowering Young Innovators, 2025.6.1.
Policy Center for New South, Ethiopia—Achieving Food Security: What prospects Lie Ahead?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2025.5.27.
AGRA, Ethiopia: Reflecting on Agricultural Transformation under CAADP, 20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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