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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남아공, 첫 재생에너지 마스터플랜 발표

남아프리카공화국 김예진 KIEP 세계지역연구 2센터 아프리카중동·중남미팀 전문연구원 2025/06/30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아프리카ㆍ중동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남아공 정부는 6월 12~13일에 개최된 ‘아프리카 그린 수소 회담’에서 재생에너지 마스터플랜(SAREM: South Africa Renewable Energy Masterplan)을 공식 발표함.1)
 - 본 전략은 에너지광물부가 2020년부터 추진했으며, 이해관계자 협의와 정책 검증을 거쳐 올해 3월에 내각 승인을 받은 후 공개됨.

□ SSAREM은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뿐 아니라 태양광·풍력·배터리 산업 육성을 통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춤. 
 - 본 전략은 2030년까지 매년 3~5GW의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임.
 ㅇ 현재 남아공이 갖추고 있는 생산기술 역량, 전력망 연결 용이성, 시장 수요, 광물 자원 등을 고려하여 태양광과 풍력, 배터리(리튬이온, 바나듐레독스 배터리) 산업을 우선 구축하고자 함. 
 - 재생에너지 산업 수요 확대와, 발전 설비의 제조 역량 강화, 인력 양성을 통한 제조 인력 공급 확대까지 전체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4개 항목을 중심으로 이행 계획을 수립함. 
 - 정부는 특히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조건으로 현지 조달 비중 강화를 강조함. 
 ㅇ 공공조달의 경우 평가 점수의 10%를 현지 조달 비중에 배정하는 방안을 제시함.

표 1. SAREM의 주요 내용 및 세부 목표
1
자료: South African Renewable Energy Masterplan(SAREM)의 내용을 정리 

그림 1. 아프리카 재생에너지 상위 5개국의 설비 용량
(단위: GW)
1
주: 2022년은 누적, 2023년은 추가된 규모
자료: Bloomberg NEF

그림 2. 아프리카 태양광 상위 5개국의 설비 용량
(단위: GW)
2
주: 2022년은 누적, 2023년은 추가된 규모
자료: Bloomberg NEF

그림 3. 아프리카 풍력 상위 5개국의 설비 용량
(단위: GW)
3
주: 2022년은 누적, 2023년은 추가된 규모
자료: Bloomberg NEF

그림 4. 남아공의 에너지원별 전력 생산 비중
(단위: %)
4
자료: IEA

□ 석탄 의존도가 높은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재생에너지 시장을 주도하며 적극적으로 에너지 구조 전환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사업 지연, 전력망 미비 등이 산업 발전의 제약 요소로 작용
 - 남아공은 전력 생산의 80% 이상을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15번째로 큰 이산화탄소 배출국임.3)
 - 남아공은 ‘공정한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ETP: 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에 참여하고 민간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를 확대하는 등 에너지 구조 전환을 정책적 우선순위로 강조 
 ㅇ 남아공은 JETP의 첫 수혜국으로 130억 달러의 지원을 받아 2050년까지 화력 발전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며, 6월에 개최된 G7 정상회담과 11월에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담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의제로 선정함.4)
 ㅇ 남아공은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의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 조달을 확대하고 있는바 조달 규모가 2021년 2,583MW에서 2024년 5,000MW(풍력 3,200MW, 태양광 1,800MW)로 증가함.5)
 ㅇ 남아공은 SAREM을 범아프리카 회담인 그린 수소 회담에서 발표함으로써 재생에너지를 통한 그린 수소 생산까지의 공급망 구축 의지를 표명 
 - 관료주의적 관성과 석탄 의존도가 높은 광산업계의 반대, 전력망 노후화, BBBEE과 같은 제도적 규제 등이 제약 요소로 작용 
 ㅇ JETP의 합의 내용에 따라 2032년까지 7개의 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하였으나 대체 전력 생산의 어려움과 행정 지연으로 3개의 발전소는 2030년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협력국과 합의 중6)
 ㅇ 2023년 기준 광산업의 GDP 기여도는 7.5%로 관련 업계는 에너지 전환 속도에 대한 우려 제기7)

□ 우리나라는 현지 투자 인센티브와 민간 역량, 정부 협력 정책을 종합해 민관 협력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ㅇ 남아공은 특별경제구역(SEZ) 입주 기업에 법인세 감면(27%→15%), 고정자본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 공제, 수입관세 환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만큼 재생에너지 개발 구역을 적극 활용 필요
 ㅇ 대한전선은 남아공에 생산법인을 설립하여 전력 케이블을 생산 중이며 지난 4월에는 520억 원 규모의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 
 ㅇ KOTRA와 기재부는 2025년 KSP 사업으로 남아공에 그린수소산업의 발전경험 전수 중이며, 대통령은 이번 G7 회담에서 남아공과 정상회담을 별도로 진행하여 에너지 분야 협력 제안


*각주
1) South African Government(2025.6.12.), “Minister Kgosientsho Ramokgopa: African Green Hydrogen Summit,” 온라인자료(검색일: 2025.6.16.). 
2) BBBEE(Broad-Based Black Economic Empowerment)는 흑인의 경제 참여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으로 기업 소유, 기업 경영, 기술 개발, 공급망 참여,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 지원에 흑인이 얼마나 참여 또는 혜택을 받는지에 따라 정부 조달 참여 및 인센티브 제공에 제약을 받음.
3) Global Carbon Budget, “Global Carbon Budget 2024,” 온라인자료(검색일: 2025.6.24.). 
4)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EU 등이 참여하였으나 미국은 2025년 3월에 본 파트너십에서 탈퇴함.
5) South African Government(2024.12.23.), “Minister Kgosientsho Ramokgopa on 8 Preferred Bidders under Renewable Energy Independent Power Producer Procurement Programme and 8 Preferred Bidders under Battery Energy Storage Independent Power Producer Procurement,” 온라인자료(검색일: 2025.6.24.). 
6) Institute for Energy Research(2024.9.18.), “South Africa Wants to Slow Down its Coal Plant Closures in Violation of an Agreement with Western Nations,” 온라인자료(검색일: 2025.6.24.). 
7) The Conversation(2024.9.17.), “South Africa’s move to green energy was slowed down by government to protect coal mining,” 온라인자료(검색일: 202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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